My Boundary As Much As I Experienced

연 타로(Yin Tarot) - AI타로챗봇 기획 시작 본문

Projects/Yin Tarot

연 타로(Yin Tarot) - AI타로챗봇 기획 시작

Bumang 2024. 9. 1. 02:19

타로를 왜?

이 세상에서 몇 천년 동안 이어져 온 킬러 콘텐츠, 바로 운세다.

특히 타로카드의 형식은 랜덤 가챠(?)와 운명을 결부시키는 매우 중독적인 포맷이다.

사실 본질적으론 78장의 그림카드 중에 몇 개를 뒤집는 거에 불과하지 않나?

그런데도 다들 카드를 뽑을 때 진짜 자신의 운을 결정짓는 느낌으로 진지하게 임하는걸 볼 수 있다..

(+그리고 오늘의 운세를 보러 하루에 한 번 씩은 다시 방문한다. 이런 리텐션 깡패가 없다..!!!)

 

그래서 왜 챗봇?

타로마스터와 내담자 간의 대화로 진행되는데,

이 포맷을 가장 잘 살린게 채팅 형식의 타로앱인 헬로우톡인거 같다.

'라마마'라는 라마 캐릭터가 각종 테마와 카드에 대한 멋들여진 해석을 제공해준다.

 

그런데 라마마가 각각의 카드에 대한 아주 잘 짜여진 스크립트를 제공해주고는 있지만,

조금 더 개인화된 경험을 제공해줄 여지가 있지 않을까? 싶었다.

 

내담자의 생일, 사주, 여러 여건들을 수집하여 조금 더 특별한 맞춤형 운세 스크립트를 내주면 어떨까?

AI 생성형 대답이 이 돌파구가 될 수 있지 않을까? 특별한 사용자 경험으로 충분히 주목받을 수 있을 것이다.

 

생성형 인공지능의 API의 비용은 어떻게 할 것인가?.. 를 고민할 단계는 아닌가?

이를 위해 AI챗봇들을 여러 개 사용해보고 있는데,

메시지를 보낼 때 마다 토큰이나 포인트 등을 소비하는 앱들이 많더라.

아니 캐릭터랑 한 메시지 5개 정도로 통성명밖에 안 됐는데 과금유도를 하다니-.-..

왜 이렇게 빡빡하게 메시지 제한을 걸었나 생각했는데, GPT 사용료는 땅 파서 나오는게 아니어서 그런거 같다.

 

개인플젝 포폴용으로 잠깐만 서비스하는게 아니라 나는 이걸로 진짜 돈을 벌 생각이기에

약간 비용 고민이 진지하게 들긴한다. 그러나 LLM을 다뤄본 적도 없고 비용구조에 대해

정확히 알지 못하는 상태로 이런 고민해봤자 소용없을 것이다. 일단 만들어보자!

 

현재 진행 상황은? 그리고 왜 캐릭터 디자인은 아니메 스타일인가?

현재 앱 구조와 캐릭터들의 디자인들을 아이패드로 끄적여보고 있다.

전체운, 연애운, 성공&재물운, 네거티브(?) 등의 카테고리로 각각의 캐릭터들의 설정을 만들어보고 있다.

 

왜 만화/아니메 스타일의 2d캐릭터인가? 90%는 그냥 내 취향이다.

카드캡터 체리처럼, 이쁜 캐릭터가 여러 카드들을 섞어서 멋지게 스프레드하는 모션을 구현하고 싶다. 이게 이유다.

(음.. 궁색하지만 다른 이유를 찾자면, 헬로우톡의 라마마부터 토스의 은복이까지

부담없는 동물 캐릭터는 이미 많이 선점되었다고 생각되기도 하다.)

 

하여튼 내 덕후로서의 감을 믿자면 이런 프로덕트의 핵심 셀링 포인트는 캐릭터들의 미묘한 현실감이다.

새벽에 접속하면, 이런 밤에 왜 왔냐고 핀잔주는 캐릭터부터, 욕은 안 하지만 자다 깬 얼굴하고 있는 캐릭터까지,

생활내가 첨가되어야 한다..

 

또한 지금 가장 고민하고 있는건 캐릭터 데포르메의 정도에 대한 것이다.

타로를 주로 많이 보는 타겟군은 거의 2030 여자들이기에..

여자들이 많이 보는 웹툰의 그림체를 많이 벤치마킹해보려고 한다.

(무조건 지하철에서 웹툰 보는 느낌으로 접근할 수 있는 그림이어야한다..!)

 

 

각각의 캐릭터 이름은 두 음절의 고풍스런 한자어로 설정할 예정. 쪽팔리니 당장은 말 못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