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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놀자 부트캠프 파이널 프로젝트 Percent Hotel 회고 5) 팀원 이탈에 어떻게 대응해야 되는가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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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놀자 부트캠프 파이널 프로젝트 Percent Hotel 회고 5) 팀원 이탈에 어떻게 대응해야 되는가

Bumang 2024. 3. 6. 12:16

 

팀 문화 만들기

이번 파이널 프로젝트를 통해 야놀자 부트캠프에서 두 번째 팀장 경험을 하게 되었다.

다들 극 I밖에 없는 팀에서 그나마 사회자 역할을 자처할 수 있는게 나밖에 없었기 때문이다.

팀장으로서 엄청나게 책임감이 막중해야되는 일은 많이 발생하진 않았지만,

팀이 잘 굴러가도록 소소하게 지켰던 룰들을 소개해보도록 하겠다.

 

 

매일 데일리 스크럼으로 작업 내역 공유

12시 반에 모든 직군 간 데일리 스크럼이 있기 때문에, 그 전에 프론트끼리 데일리 스크럼을 해서 얼라인을 맞추려고 했다.

일단 예전 회사에서 했던 대로 매일 아침 10시 데일리 스크럼을 하며 서로의 작업 내역을 파악하는 시간을 가지려고 했으나,

이번 팀은 올빼미들이 많아서 아침 스크럼 참여율이 너무 낮았다.. 추후 12시 반 전체 스크럼이 끝난 다음에

이어서 프론트끼리 스크럼을 하는 것으로 바꾸었다. 

 

 

코드리뷰는 전원 다 해야 머지 가능.

‘수고하셨습니다.’만 올리기 금지! 코드를 자세히 보면서 뭐라도 남기기로 했다.

아마 막판에 가면 정신없이 머지하느라 이 규칙을 지키기 힘들어질거라 예상했지만 그전까지는 최대한 지키기로 하였다.

개선 피드백이 딱히 없다면 잘한 점이라도 찾아 칭찬하기로 하였다!

 

 

프로젝트 중반에 팀원 2명이 이탈하는 사태가 발생

아무래도 파이널 프로젝트고 수료가 얼마 안 남았다보니 파이널 프로젝트에 집중하는게 보이는 사람과 채용공고를 둘러보는 것에 집중하는 사람이 나뉘는거 같았다.

 

물론 취준생들 입장에서 채용공고가 제일 중요한 부분이긴 하겠지만 PM, 백엔드, 프론트엔드 모두 3~5명씩 참여하는 프로젝트는

회사 이외의 환경에서 경험하기 힘들텐데 잘 해보는 것이 좋지 않았을까🥲

 

데일리 스크럼에도 잘 안 오고 심상치 않은 분위기를 내던 분들을 개인적으로 연락해서 최대한 친절하게

작업 내역을 파악하는 전략을 썼는데, 결국 나갈 사람은 나가더라..! 면접 준비를 이유로 이탈한 팀원이 2명이 생겼다.

그나마 한 분은 자기가 해당 스프린트에서 맡았던 부분은 완수하고 가주셨는데, 다른 한 분은 완수하지 못한채로 나가셨다.

 

내가 더 팀을 하나로 뭉치게 하기 위해 할 수 있던게 있었을까? 이탈자들이 이탈하지 않고

팀프로젝트에 집중하게 만들기 위해 어떤 것들이 더 필요했을까? 이런 고민들이 들기도 하였다.

하여튼 벌어진 일은 벌어진 일이고, 앞으로 이 문제들을 어떻게 수습할지에 집중하기로 했다.

 

어떻게 대처했는가?

나간 두 명의 업무 파악 후 남은 과제를 분배

우선 당연하게도 이탈한 2명에게 연락하여 구체적으로 어떤 부분을 개발하고 있었고,

완료하지 못한 부분이 어디인지 파악하여 남은 인원들에게 업무 분담하기로 하였다.

 

한 분은 로그인 기능을 마치고 알림 기능을 할 예정이었는데 알림 기능을 하지 못하게 됐고,

다른 한 분은 계좌 연동 페이지와 회원 정보 관리 페이지를 맡으셨는데 두 개 다 마크업만 어느정도 하고

api 연동은 못한 채 이탈하게 되었다.

 

결국 알림 페이지는 내가 하기로 하였다.

내가 맡았던 메인 페이지에서 접근할 수 있는 기능이어서 이어하기 좋을거 같았기 때문이다.

 

결국 상세페이지를 개발하던 우리팀 에이스에게

'회원 계좌 연동 페이지'의 api를 연동하는 것을 부탁드렸고,

또 묵묵히 검색기능과 무한스크롤을 잘 만들어준 팀원에게

'회원 정보 관리 페이지' 관련 남은 일들을 부탁하였다. 

 

 

오히려 텐션을 올려서 이슈를 빈번하게 보고하고 연락하기

약간 팀원 이탈 후 남은 팀원들도 분위기가 가라앉는게 보였다.

나는 개발 템포가 떨어지지 않게 하기 위하여 오히려 코드리뷰를 더욱 자세히 하고,

빠른 피드백 문화를 위해 pr이 올라오면 3시간 이내에 확인하기 문화를 만드기로 하였다.

 

남은 업무가 많으니 빠르게 진행속도를 올리자는 명목으로 얘기했지만

사실 남은 인원들 중 또 분위기 쳐져서 이탈할 생각할까봐 뭉치게 하려고 한 것도 있다. 

 

마무리 회고

하여튼 위와 같은 방식으로 후반부를 진행했고 효과는 있었다. 남은 3명이서 더 끈끈해지는 결과를 낳았다.

이 덕분인지 상세페이지 캐로셀, 인증 토큰 관리, 라우팅 구조에 서스펜스/에러바운더리를 잘 넣어주셨던

우리팀 에이스의 막판 캐리를 엄청나게 하셨다... 내가 고치지 못했던 알람 페이지의 에러핸들링도 해주심.

 

결과적으로 퍼센트 호텔은 12개 팀 중에 전체 2등을 하는 프로젝트가 되었는데

다들 회고 때 프론트 팀 분위기가 좋아 마지막까지 힘낼 수 있었다고 언급해줘서 뿌듯했다.